양키스 홈구장에서 365일만에 대포 작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양키스 홈구장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렸다. 최근 타격 폼이 절정에 오른 이정후에게 딱 하나 아쉬웠던 홈런이 터진 것이다. 2루타 7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이정후는 이날 첫 대포를 쏘아올리며 OPS가 0.997까지 올라갔다.
이정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1회 3점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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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가 12일 MLB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 1회초 홈런을 치고 1루로 달려나가고 있다. 2025.4.12 psoq1337@newspim.com |
1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3번 타자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양키스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3구째 시속 89.4마일(143.9㎞) 싱커를 공략, 양키 스타디움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0.5마일(161.7㎞), 비거리는 387피트(118m), 발사각은 24도였다. 이날 양키스 홈구장엔 비와 함께 외야에서 홈플레이트쪽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양키스의 홈런타자 에런 저지는 펜스 앞까지 따라갔다가 이정후의 타구가 관중석으로 향하자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홈런 2개를 때렸고, 마지막 홈런이었던 2024년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 여파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해 이날 빅리그 데뷔 후 처음 첫 양키스 원정경기였다. 야구선수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양키 스타디움 첫 방문에서 2025시즌 첫 홈런을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에 5-1로 앞선 채 3회초 공격을 진행 중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