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첫 홈런을 친 날 김혜성도 트리플A에서 첫 홈런포를 신고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LA 다저스 산하)에서 뛰는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에 위치한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때리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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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 = LA 다저스] |
김혜성은 1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 라운드록 선발 한국계 데인 더닝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91.4마일(147km) 싱커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03.4마일(166km)로 395피트(120m)를 날아갔다. 마이너리그 12경기 만의 마수걸이 대포다. 이후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타율이 0.283으로 다소 하락했다.
이날 김혜성은 중견수로 나왔다가 9회 2루수로 자리를 옮겼고, 연장 11회말에 다시 중견수로 돌아갔다. 경기에서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라운드록이 2-1로 이겼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92, 출루율 0.358로 맹활약 중이다. 현지 언론이 LA 다저스의 2루수 보강이 필요하다면서 김혜성의 빅리그 콜업 가능성을 제기한 가운데 김혜성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을 향해 홈런포로 무력 시위를 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