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체 2루타 1위…샌프란시스코는 양키스에 4-8로 패배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8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3번 타자 중견수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40에서 약간 떨어진 0.333(51타수 17안타)이 됐다. 출루율(0.400)과 장타율을 더한 OPS도 1.000에서 0.992로 낮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8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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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이틀 연속 빗속에 경기를 치른 이정후. [사진=샌프란시스코] |
이로써 이정후는 전날 양키스전 시즌 1호 3점 홈런을 비롯해 12일 신시내티전부터 기록한 5안타 중 4개(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2개)를 장타로 장식했다. 시즌 17안타 중 장타만 10개다. 이와 함께 올 시즌 치른 13경기 중 11경기에서 안타를 쳤고, 12경기에서 출루하는 꾸준함도 과시했다.
4-8로 뒤진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양키스 세 번째 투수 루크 위버의 3구째 시속 137㎞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으로 쏜살같이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이정후의 2루타로 2사 2, 3루가 됐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2루타 부문 2위는 7개를 기록한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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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라커룸. [사진=샌프란시스코] |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선 볼넷을 골랐다. 3회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57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잡혔다. 유격수 앤서니 볼피가 2루쪽으로 수비 위치를 이동해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6회에는 행운이 따랐다. 내야 땅볼을 쳤으나 야수 선택과 상대 실책이 겹쳐 1루에 살아 나가 득점까지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무사 2, 3루 추격 기회에 나왔으나 데빈 윌리엄스에게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10승 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샌디에이고(12승 3패), LA 다저스(11승 5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