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룰, 1년 전에 확정하게 돼 있어…유럽 선진 정당 시스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5일 당내 '경선 룰 논란'으로 인해 김두관 전 의원이 당내 경선을 거부한 사태를 두고 "경기 규칙이 미리 정해져야 규칙에 따라 선수들이 준비를 할 것 아니냐"고 따졌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전날 경선 불참을 선언한 김 전 의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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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세종특별자치시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04.13 pcjay@newspim.com |
그는 또 "(경선) 규칙을 미리 정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라며 "그래야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미리 규칙을 확정하고, 거기에 따라 선수들도 미리미리 준비해 공정하게 준비하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기본적인 룰은 공직 후보 선출을 하기 위해 총선이든, 대선이든 1년 전에 룰을 확정하게 돼 있다"며 "유럽 선진 정당은 대부분 이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가) 임박해서 경선 룰을 놓고 서로 힘겨루기 하고, 샅바 싸움하는 게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며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아울러 이번 경선 룰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당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고도 했다. 그는 "당이 결정하면 따르는 게 당원의 도리"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최소한의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폭을 넓힐 방안이 반영되도록 고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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