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0~30m 구간 교육용 컨테이너 중심 정밀 수색
야간 크레인 이용 현장 장애물 제거 작업, 구조견 4마리 투입
광명시 '민원대응TF팀' 운영...민원 통합창구 역할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신안산선 복선전철 광명 구간 지하터널 붕괴사고로 실종된 50대 근로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고 발생 닷새째인 15일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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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은 15일 오후 7시 18분께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현장 장애물 제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구조견 4마리도 투입해 추가적인 인명 탐색에 나섰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전날 밤부터 포스코이앤씨 소속 실종자 A(50)씨의 구조를 위해 굴착기와 크레인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수색은 사고 현장 경사면의 안전화 작업과 장애물 제거 작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구조대원을 현장에 투입해 1차 인명 검색도 실시했으나 뚜렷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20~30m 구간의 교육용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벌였으나 특이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구조당국은 목격자들로부터 "A씨가 사고 당시 교육동 컨테이너에 있었다"는 증언을 확보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장에 위치한 6개 동의 컨테이너 가운데 1개에 A씨가 매몰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색작업은 야간에도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7시 18분께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현장 장애물 제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구조견 4마리도 투입해 추가적인 인명 탐색에 나섰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컨테이너 전체를 인양하거나 완전히 개방한 것은 아니어서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실종자가 구조물 아래 다른 안전지대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13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지하터널 기둥 일부가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18명 중 17명은 대피했으며 이 중 20대 굴착기 기사 1명은 사고 발생 13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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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당국은 15일 오후 7시 18분께부터 크레인을 이용해 현장 장애물 제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구조견 4마리도 투입해 추가적인 인명 탐색에 나섰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한편, 광명시는 사고 이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관련 부서와 함께 대책 회의를 상시 실시하며 추가 피해 예방과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시는 신안산선 5-2공구 붕괴 사고 관련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장 직속으로 '민원대응TF팀'을 운영한다. 이번 '민원대응TF팀'은 지난 11일 오후 발생한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은 물론이고 현장 상황, 교통, 안전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안내하고 대응할 수 있는 통합창구 역할을 할 계획이다.
민원TF팀은 ▲안전점검·지원반▲복구지원반▲회복지원반▲홍보반 등 4개 반으로 구성된다. 일직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했으며 16개 부서의 담당 팀장들이 신속하게 민원에 응대할 수 있도록 대기한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협의해 피해자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