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21대 대선 공약 요구사항 발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전국한우협회가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약에 '한우법' 제정안을 담으라고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국내 농축산물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과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공약 요구사항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우협회는 이번 선거가 탄핵에 따른 조기 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사회적 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식량안보 문제는 더 이상 농업 분야에 국한된 이슈가 아닌 국가 전략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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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한우협회 로고 [사진=전국한우협회] 2025.04.17 plum@newspim.com |
최근 농축산물 가격 불안과 생산비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한우협회는 "최근 미국의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 요구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우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한우법' 제정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에게 ▲한우법 제정 ▲주요 가축전염병의 국가책임 방역 강화 ▲농사용 전기세 통폐합 지원 ▲사료안정기금제도 도입 등 4대 과제를 공약으로 채택하고 임기 내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의 불안정 속에서 농축산물을 단순히 물가안정 수단으로 보는 정책 기조에서 벗어나, 식량안보 확보와 국내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업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속에서도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한 실효성 있는 공약이 마련되길 바라며, 전국의 농축산인들도 각 후보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lu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