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안산선 붕괴 사고 발생 엿새 만인 16일 실종 근로자 사망 확인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 구성… 이달 17일부터 두 달 동안 운영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신안산선 붕괴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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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까지 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
1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일 신안산선 건설공사 중 발생한 붕괴사고에 대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조위는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6기 건설사고조사위원단(166명)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다.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신안산선 건설공사 등과 관련성이 없는 위원들이 독립적으로 사고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구조물 붕괴 및 지반침하 사고와 관련된 토목시공·구조, 토질 및 기초, 품질 분야 등 전문가(12명 이내)를 포함한다. 이달 17일부터 오는 6월 16일까지 약 2개월 간 운영될 계획이며, 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이날 오후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현장조사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후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달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는 엿새 간의 수색 끝에 이날 오후 7시30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