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제조업체들의 2분기 경기 전망이 다소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평택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평택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종합 경기전망지수는 77.8로, 1분기 실적지수 64.0 대비 13.8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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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산업진흥원 전경[사진=평택시] |
일반적으로 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의 기대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 평택시는 지역 제조업체 400개 사를 대상으로 매 분기 경기 상황을 진단, 분석해 이번에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주요 지표 분석에서는 내수판매(78.3), 수출(93.7), 투자집행(89.8), 고용수요(98.5), 자금사정(73.3), 채산성(75.8) 등이 모두 100 이하로 나타나 기업의 부진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었지만 전체적으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93.2), 수소 산업(88.5), 반도체 산업(85.0) 등 평택시 전략 산업군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 산업은 스마트폰 및 PC 수요 회복과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긍정적인 예측을 받았다. 자동차 산업 역시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를 나타냈다.
반면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정책, 원자재 수급 문제 등이 2분기 실적에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기업들은 수출 확대와 정책지원 강화 등을 희망하고 있다.
평택산업진흥원 이학주 원장은 "제조업체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2분기 전망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효과적인 정책 지원과 전략적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