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시험서 우월한 약물동력학 결과 확보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 전임상 결과의 해외 학회 발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유기합성 물질 기반의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를 비만치료제로 개발해 오면서 현재까지 3개의 물질 특허를 출원했다. 회사는 초기 연구 개발 단계에서 경쟁 물질들 대비 체외 활성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후보 물질 최적화를 진행해 왔다. 이후 진행된 동물 시험에서도 우수한 시험 결과를 확보해 이를 근거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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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 로고. [로고=디엑스앤브이엑스] |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진행한 동물 시험에서 글로벌 3상 완료 단계 경쟁 제품 대비 우월한 약물동력학(PK) 결과를 확보했으며, 추가적인 효력 시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최종 물질 확보를 조속히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규 독성 및 임상 시험을 준비하면서 얻어진 전임상 시험 결과를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해 기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주사제 펩타이드 비만치료제의 뒤를 이을 제품으로 경구용 비만치료제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일부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임상개발 중단을 선언하는 등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최근 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는 유기합성 물질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 성공을 선언하면서, 허가 신청과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자사가 최근 확보한 전임상 시험 결과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는 입장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자사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최근 임상 3상 성공 선언을 한 글로벌 제약사의 물질과 유사한 물질 계열이지만, 회사 고유의 독창적인 물질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해당 후보물질이 이번 비교 시험에서 더 우수한 동물 시험 결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확보한 비교 동물 시험 결과는 우리가 개발중인 물질이 예상을 뛰어넘는 비만 치료 효력을 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해외 학회 발표를 통해 홍보를 함과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라이선스 아웃 협상도 보다 빠르게 진행하여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