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21일 닛케이주가는 엔화 강세 진행에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하며 3영업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0%(450.36엔) 하락한 3만4279.92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1.18%(30.22포인트) 내린 2528.9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주요 수출 관련 주식들이 매도 압력을 받았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달러=140엔대 초반까지 내려서면서 약 7개월 만에 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수출 채산성 악화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토요타, 마쯔다 등 자동차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곧 본격화될 주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수를 미루는 분위기도 확산됐다.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려워, 기업들의 올해 전체 실적 전망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졌다.
오는 24일 미국과 일본의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관세 협상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를 부추겼다.
닛케이주가는 한때 낙폭이 500엔을 넘는 장면도 있었지만, 니토리홀딩스나 고베물산 등 일부 내수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소 낙폭을 축소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3조857억엔으로, 2023년 12월 29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량은 14억2400만주였다. 프라임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937개, 상승한 종목은 653개, 보합은 47개였다.
패스트리테일링, 소니그룹, 스미토모파마가 하락한 반면, 이온, 추가이제약, 오지HD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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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닛케이주가 추이 [자료=QU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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