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내년 연말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청 주변지역이 지역내 문화중심지로 재탄생한다.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구역과 지구중심부를 연결하는 보행로가 신설되고 노후 모텔에 대한 관광숙박시설 전환과 일대 주거 및 상업지역의 용적률과 층수가 재조정된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서지구중심 지구단위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간선도로인 화곡로에 인접하며 대장-홍대선 신설역(2031년 준공) 예정으로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또한 강서구청·강서경찰서 등 공공청사 입지로 주변 먹자골목 등 상권이 활성화 돼있으며 상업지역 오피스텔 신축, 인근 주거지 개발 등으로 상업·주거 기능이 혼재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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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지 위치도 [자료=서울시] |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2026년 12월 예정인 강서구청 이전에 대비해 공동화를 방지하고 대장-홍대선 신설역 역세권 특성에 부합하는 관리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획을 통해 지역 활력을 재고하고 지구중심으로서의 거점기능을 강화하고자 했다.
우선 강서구청 이전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행정중심지에서 문화중심지로 탈바꿈하고자 했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주변 특성 및 지역주민 수요를 고려해 공공복합문화시설을 도입하는 계획이다. 대장-홍대선 신설역 연결통로 연계 계획 등 향후 강서구청을 대체하는 신거점공간을 구상했다.
또한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이 혼재돼 있는 지역 여건 및 신혼희망타운, 모아타운 등 인근 주거지 개발을 고려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필요시설 도입 유도 등 주거지 친화형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노후 모텔을 관광숙박시설로 전환 시 용적률을 완화해주는 특화구역을 계획해 인근 주거 환경을 개선코자 하며 권장용도 및 건축선 계획으로 정연한 먹자골목을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도 상업지역 및 제2·3종일반주거지역에 인센티브 운용계획을 통한 용적률 체계 및 건폐율·높이 등 기준을 수립하고 자율적 공동개발을 설정하는 등 주민 자율성에 기초한 계획을 마련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강서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신규 수립을 통해 강서구청 이전에 따라 침체될 수 있는 지역 활력을 제고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시설을 도입해 신거점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