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국 전남도의원 "이용객 감소·서비스 저하에도 예산만 늘어"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은 건설교통국 소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시외버스 적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시외버스 노선 218개 중 179개 노선이 적자를 기록하며, 이는 전체 노선의 82%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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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무안2). [사진=전남도의회] 2025.04.24 ej7648@newspim.com |
적자 보전을 위해 올해 예산은 이번 추경에서 20억 원이 증액된 총 160억 원으로, 모두 도비로 투입된다.
나 의원은 "지속적인 재정 지원에도 시외버스 이용객은 줄어들고, 서비스 질 또한 하락하고 있어 도 재정만 반복적으로 투입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벽지노선 지원사업 등 국비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도민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시외버스 운영체계를 새로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현재 방식으로는 적자 폭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도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 실현을 위해서는 혁신적인 구조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인기 건설교통국장은 "전남도 재정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내년에는 반드시 시외버스 노선에 대한 국비를 확보하고, 내년 초까지 추진될 버스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역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