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최혜진 공동 6위 도약... 김효주·이소미 공동 11위
윤이나 공동 51위 추락... 신지은, 퀸튜플 보기 악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첫날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공동 6위까지 밀렸던 유해란이 '무빙데이'에 다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올라섰다. 28일 새벽(한국시간) 최종일 생애 첫 메이저 퀸에 도전한다.
유해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91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일본의 사이고 마오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8언더파 208타로 단독 3위인 린디 덩컨(미국)과는 한 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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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27일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4.27 psoq1337@newspim.com |
유해란은 경기 후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침착하고 편안하게, 천천히 플레이하는 법을 배웠다"며 "올해는 여유를 갖고 코스를 더 즐기겠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 5번 홀까지 3타를 잃어 5위로 대회를 마친 바 있다.
유해란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곧바로 4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다. 6번 홀(파4)부터 9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는 모두 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혜진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 3라운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반면, 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김효주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전인지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 김세영과 고진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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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들랜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유해란이 27일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4.27 psoq1337@newspim.com |
이날 한 타를 줄인 양희영은 합계 이븐파 216타로 이미향, 디펜딩 챔피언 넬리 코르다 등과 함께 공동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부진 속에 4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51위까지 내려갔다. 김아림도 15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는 등 샷 난조 속에 윤이나와 함께 공동 51위에 머물렀다. 신지은은 3번 홀(파3)에서 정규 타수보다 5타를 더 치는 퀸튜플 보기(quintuple bogey)를 기록하며 7오버파 79타를 쳐 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64위까지 추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