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을 상대로 허위 임신 사실을 내세워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손흥민의 사생활을 빌미로 거액을 뜯어내려 한 이들은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오후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허위 주장을 내세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고, B씨는 A씨의 지인으로 최근까지 손흥민 측에 접근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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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05.15 psoq1337@newspim.com |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이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12일 체포영장을 신청해 14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경찰은 이날 두 사람을 긴급 체포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손흥민 측은 "피고소인들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 주장으로 선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려 한 범죄"라고 밝혔다.
소속팀 토트넘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대표팀과 구단 내에서는 이번 사건이 선수의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계획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는지 여부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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