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의 전략적 연계
항만·공항·철도 복합운송체계 경제적 효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복합운송체계를 구축, 해양·항만 국제물류 중심도시로 도약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진해 수도동 일대에 2045년 완공 예정인 진해신항과 2029년 개항 목표의 가덕도 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추진 중이다. 진해신항은 884만㎡ 규모로, 지능화·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항만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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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신항·가덕도신공항 일원 미래 조감도 [사진=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2025.05.15 |
오는 2029년 3선석, 2032년 6선석 개장을 거쳐 2045년까지 총 21선석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덕도 신공항은 667만㎡ 규모로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으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부지 조성 기본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적격 판정 시 현장 진입도로 등 우선 시공에 들어간다.
트라이포트 기반 복합운송체계는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국제무역의 신속·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트라이포트 기반 국제물류특구 구축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배후단지 등 기반시설 구축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를 토대로 특별법 제정과 국가 기본계획 반영을 추진,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의 경제적 편익을 창원시로 유도할 방침이다.
스마트 항만물류·산업 인재 양성도 중점 추진한다. 시는 올해 2월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한 인재 양성사업을 구체화해 미래 항만산업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항만배후단지 확대도 속도를 낸다. 웅동 배후단지 2단계(85만㎡)는 2027년, 북컨테이너 배후단지 2단계(52만㎡)는 2035년 준공 예정이다. 웅천동 일원 698만㎡에는 항만배후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해당 부지는 최근 국토부 국가·지역 전략사업으로 선정돼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신속히 이뤄질 전망이다5.
시는 진해신항 반경 10㎞ 이내 남양, 성내, 원포지구에 물류·제조·연구·주거 등 복합 산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영남권 30분대 철도망 구축에도 주력한다.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고속철도,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마산신항선, 녹산-진해 광역철도 등 주요 노선의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시대를 맞아 국제물류 중심지 도약을 핵심 현안으로 선정,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자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