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에스디엔이 서울특별시와 경상남도 남해군의 공공선박 건조사업을 잇따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40억 원 규모다.
이번 수주는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의 '한강 동부권역 고속행정순찰선 2척 건조사업'(9억 7671만 원)과 ▲경상남도 남해군의 '친환경 다목적 행정지도선 건조사업'(28억 9730만 원)으로 구성된다. 두 선박 모두 국내에서 건조되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선급을 취득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에서 발주한 고속행정순찰선은 한강 수상 질서 유지와 유도선 안전계도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특수목적 선박이다. 알루미늄 선체로 경량화돼 평수구역 운항이 가능하며, 4행정 가솔린 선외기(300마력급) 2기를 탑재해 약 3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다. 조타실은 시야 확보와 승조원의 쾌적성을 고려해 최신 설계가 적용됐으며, 항해·통신 장비, 냉난방 시스템, 구명설비 등도 완비된다. 주요 항해 성능은 시운전을 통해 철저히 검증된다.
남해군의 친환경 다목적 행정지도선은 총톤수 약 39톤급의 연해구역용 선박으로, 수산행정·불법어업 단속·재난 대응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1450마력급 디젤 엔진 2기와 워터제트 혼류형 추진장치를 적용해 30노트 이상의 속력을 확보하며, 디젤 미립자 저감장치(DPF), 전자기 유도 위치 고정(MGPS), 전기식 부식 방지 시스템(ICCP) 등의 장비를 탑재해 유지관리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 해상 시운전, 경사 시험, 소음·진동 시험 등을 통해 복원성과 안정성도 검증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운항 기능 탑재를 위한 플랫폼도 마련 중이다.
에스디엔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특수선 설계와 친환경 기술 역량을 공공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고속성과 친환경성을 겸비한 특수선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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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SD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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