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모양 가발, HOO LEE GANS 티셔츠로 응원
이정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데 큰 동기부여"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불꽃 모양의 모자에 'HOO LEE GANS'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의 팬클럽 '후리건스'가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AP통신은 16일(한국시간) '후리건스를 만나보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한국 스타 이정후가 집에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 들도록 도와준다'라는 제목의 기사로 독특한 팬클럽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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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사진 = sf standard] 2025.05.16 wcn05002@newspim.com |
후리건스는 이정후를 응원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팬들이 만든 팬클럽이다. 후리건스는 지난달 8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모습이 처음 알려지며 주목을 받았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에는 이정후가 환영받는 느낌을 넘어 그 이상의 기분이 들도록 계속 응원하고 있는 팬들이 있다"며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된 이 모임은 웹사이트를 통해 200명 가까이 회원을 모았고,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팬클럽 대표인 카일 스밀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약 한 달 전에 이 모임을 시작했다"며 "샌프란시스코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이 매우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스타 선수들이 많아서 야구 경기를 보는 재미가 컸다. 올 시즌엔 이정후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정후는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배경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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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가 경기장에서 이정후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 = the press democrat] 2025.05.16 wcn05002@newspim.com |
이정후 역시 팬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그는 "후리건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밝혔다.
한국의 이정후 팬들이 후리건스와 소통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스밀리는 "최근 한국 팬들로부터 연락받았다. 이정후는 아버지인 이종범(현 kt 코치)의 대를 잇는 위대한 선수인데, 한국 팬들은 우리가 이정후를 응원하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설명해줬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이정후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6홈런 29타점 3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12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