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노머스에 대해 분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노머스는 1분기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80%, 385% 증가한 수치다. 모든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고, 고마진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24%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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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머스 로고.[사진=노머스] |
공연 매출액은 71억원으로 태민 미주투어, 온유, 아이엠 국내공연 등 공연 횟수가 늘었고 공연 MD(굿즈), 일반 MD 등 MD 매출이 모두 늘어나며 66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액은 55억원으로 프롬 입점 아티스트와 가입자 수가 동반 성장했고, 공연 스트리밍과 팬클럽 매출도 증가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증가와 영업 레버리지에 따른 호실적 기조는 2~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공연 횟수는 지난해 110회에서 늘어난 160회로, 공연 및 MD, 스트리밍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엔터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인 기획 MD 및 플랫폼 앨범 또한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보수적 가정 하에 220~240억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인 308억원에 연말 예정된 대형 공연을 내년 손익으로 인식하는 가능성을 감안한 수치다. 올해 순이익 240억원 가정 시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다.
안 연구원은 "엔터 업종 밸류에이션 대비 낮은 수준으로, 분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중국 매출 발생 가능성은 업사이드 요소"라고 설명했다.
노머스는 전 사업부문에서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일차적으로 플랫폼과 MD 부문 편의성을 제고하고, 이후 시장 개방 시 공연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플랫폼은 올해 4분기 앱 출시 예정이며 현지 대형 플랫폼과의 협업이 예상된다. MD는 현지 물류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배송료 및 절차 부담을 축소할 계획이다.
안 연구원은 "중국 진출은 실적 성장 요인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입장에서 노머스와의 협업 인센티브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