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시민·정치권 국회 기자회견에
포스코이앤씨 "사고 발생에 다시 사과드린다"
주민 안전·일상 회복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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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20일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고 대책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문문을 통해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
20일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 사고 대책 촉구 기자회견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심려와 피해를 끼쳐드린 점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분들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신속하고 책임 있는 보상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대피 비용, 영업피해 보상을 일부 선지급하고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차량을 운영하는 등 지원 방안을 피해 주민분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신안산선 전체 노선에 대한 안전점검 역시 시행하고 있다"고 썼다.
마지막으로 "피해 주민분들의 삶이 하루 빨리 안정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고 피해지역 주민들은 이날 광명시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이앤씨에 피해 보상, 재발 방지 대책, 철저한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태현 피해주민 대표는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로 국회 청문회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의 이번 입장문은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인다.
지난달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과 상부 도로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두 명의 근로자가 실종됐으나, 20대 굴착기 기사는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는 엿새 간의 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 다음 달까지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