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 2-0 승리…4월 29일 이후 첫 3연승
[고척=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삼성이 데니 레예스의 눈부신 호투와 구자욱의 결승포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한 삼성은 지난 4월 29일 이후 첫 3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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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 레예스 [사진 = 삼성] |
삼성의 선발 투수 레예스는 직전 3경기에서 14.2이닝 동안 무려 11실점을 하며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 시즌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로 키움에 좋은 기억이 있던 레예스는 이날 키움전을 계기로 부진 탈출 시동을 걸었다.
레예스는 키움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7.2이닝 3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반면 키움의 선발 투수 김연주는 5이닝 1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에도 승리투수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예스는 키움 타선을 압도했다. 1회 2사 후 몸에 맞는 공으로 카디네스를 내보냈지만, 임병욱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고, 4회에는 최주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포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레예스는 5, 6, 7회를 모두 위기 없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최대 위기는 8회에 찾아왔다. 대타 전태현의 안타와 이주형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삼성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 박주홍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로 향했지만, 유격수 이재현이 완벽한 다이빙 캐치로 레예스를 도왔다. 후속타자 어준서까지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레예스는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기고 배찬승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찬승은 송성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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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사진 = 삼성] |
이날 삼성 타선은 키움 선발 김연주를 비롯한 불펜진을 상대로 7회까지 1안타에 그쳤지만, 8회 결정적인 찬스를 살렸다. 2사 후 김성윤이 중전안타로 출루하자 구자욱이 우측 폴대를 맞히는 비거리 10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9회에 삼성의 마무리 투수로 이호성이 올라왔다. 이호성은 최주환과 김태진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전태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