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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분석-현대차] (中) PBR 0.5배···'자율주행·로봇·UAM' 3축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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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실적에도 대체로 부진한 주가
현대차 '파워트레인' 경쟁사 대비 우월
자율주행·UAM 기술 아쉬워…로봇 기대
미래산업 기대…문제는 꼬여버린 상속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재계 순위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에는 총 74개의 계열사가 있다. 이 중에서 증시에 상장된 계열사는 12개다. 현대차그룹의 최대 강점은 수직계열화다. 그렇다면 2023년말부터 현재까지 지난 1년 6개월간 이 주식들에 투자한 한국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 양호한 실적에도 대체로 부진한 주가…왜?

대체로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12개의 상장 계열사 중 8종목이 마이너스다. 전년도인 2024년에 한국 증시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해도 실망스러운 수익률이다.

이는 그룹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으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꼬여버린 상속전략으로 인한 지배구조 불확실성을 원인으로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

증시가 효율적이라고 가정하면 시가총액은 현재 기업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지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상장계열사 12개 중 시가총액 1위는 현대차다. 시총은 42조원이다. 시총 2위인 기아도 현대차와 큰 차이 없는 39조원의 시총을 자랑한다.

현대차 그룹은 27년 전인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차를 인수한 바 있다. 그 기아차가 지금은 현대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한 셈이다. 이 M&A는 SK그룹의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뛰어넘는 '굿 딜'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현대차나 기아나 지난 1년 6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각각 1%와 -1%로 부진하다. 이런 주가 부진은 자동차 업종이 이익의 정점을 찍고 이제부터 내려올 일만 남았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를 선반영해 2024년 하반기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주가 순자산 비율(PBR)'이 청산가치인 1배에도 한참 못 미치는 0.5배, '주가 수익 비율(PER)' 또한 일반적인 기준인 10배에도 한참 못 미치는 4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건 저평가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주주환원율 감안 시 현저한 저평가 분석

교보증권의 김광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현대차는 '주주환원율(TSR)' 35% 이상을 목표하고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자기주식 매수금액이 7.8%에 이를 것"이라며 "기아차 역시 25년 예상 배당수익률이 7.1%로 배당만으로도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시총 3위인 현대모비스는 모듈&핵심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가는 소폭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특히 마진이 높은 분야는 AS용 부품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율 21.9%를 보유하고 있는 지배구조 핵심 계열사다.

김광식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에 대해서도 "그룹사의 A/S 사업을 전담해 신차 시장의 리스크를 헷지할 수 있는 유니크한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신차 판매가 부진하면 노후화 차량 비중이 높아져 A/S 부품 수요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총 5위인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종합물류 및 유통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수출과 관련된 관세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에서의 입항세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년6개월간 주가도 -30% 폭락했다.

시총 4위인 '현대로템'은 원래 전동차 및 철도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더 유명한 건 K2 전차, 차륜형 장갑차 등의 지상 무기다. 원래 내수 기업이었으나 2022년에 폴란드와 K2 전차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하면서 수출기업으로 변모했다.

지난 3년 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각국이 군사 장비를 재무장하면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의 이란-이스라엘 간 충돌도 호재다. 지난 1년 6개월 간 주가가 무려 645% 폭등했다. 현대차그룹의 상장 기업 중 가장 주목받고 있다.

◆ 현대차그룹 '파워트레인' 경쟁사 대비 우월

현대차그룹의 주력은 여전히 자동차다. 현대의 '차량 구동 핵심기술(파워트레인)'은 시장점유율 1위인 도요타나 2위 폭스바겐그룹보다도 범위가 훨씬 더 넓다.

과거 '엔진+변속기'로 구동되던 '내연기관(ICE)'을 뛰어넘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차(BEV)', '수소전기차(FCEV)' 등 모든 종류의 라인업을 다 갖추고 있다.

이는 갑작스러운 전기차 중심 시장 재편으로 테슬라나 중국 BYD가 약진하는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이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강력한 경쟁력이다. 2024년에 테슬라가 선도하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이 12만3000대를 판매하며 당당히 2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5, 아이오닉9, EV6, EV9, GV70 등의 미국 내 판매량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영진의 현명한 결단으로 시장점유율 1위인 도요타나 2위 폭스바겐그룹보다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진입 시점이 빨랐던 점이 선점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렇게만 보면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시대에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를 2026년으로 조기 종료하는 법안이 이미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는 점이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 시 전기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105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던 제도가 조기 종료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미 4월부터 한국에서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 '자율주행ㆍUAM 기술력 아쉬워…로봇에 기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분야는 '자율주행'이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아쉬운 부분은 지난 2020년 3월에 미국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Aptiv)'와 50대 50 합작법인으로 설립한 '모셔널(Motional)'의 부진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2020년에 20억달러(2억8000억원), 2024년에 9억2300만달러(1조3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모셔널' 지분을 85% 확보하며 경영권을 가져왔다.

'모셔널'은 '레벨4(고도 자율주행)' 이상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실제 도로에서의 주행 데이터 축적과 검증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테슬라, 웨이모 등이 이미 데이터 축적과 상용화 기술력에서 크게 앞서 나가고 있다. 모셔널의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게 시장의 냉정한 평가다.

기술 전문 시장조사기관 '가이드하우스'가 발간한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 2024' 리포트에서 '모셔널'은 자율주행 기업 20개 중 15위에 그쳤다. 전년 대비 10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그룹이 막대한 돈을 투자했음에도 아쉬운 결과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기술력이 높은 다른 기업과 새로 손을 잡아야 하는 게 아닌지 고민되는 시점이다.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모색 중이다. 이런 흐름에 따라 또 다른 미래산업으로 점 찍은 분야가 바로 '도심항공 모빌리티(UAM)'다. UAM은 '교통 시스템 전체'를 의미한다.

보다 작은 의미인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택한 회사가 바로 '슈퍼널(Supernal)'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중심으로 모두 9억2000만달러(1조3000억원)를 슈퍼널에 투자했다.

슈퍼널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인 S-A2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FAA(미국 연방항공청)의 승인 절차가 진행된 선도 기업 '조비'나 '아처' 에비에이션'보다 진행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산업 중 가장 후한 평가를 받는 분야는 바로 '로봇'이다. 현대차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8억8000만달러(1조2000억원)에 인수한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높은 기술력을 갖춘 로봇 선두업체 중 하나다.

특히 다관절 보행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4족 보행 로봇인 '스팟(Spot)',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 등이 있다. 현대차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현대차그룹 미래산업 기대…문제는 꼬여버린 상속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라는 미래산업 삼각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일부 기술력 부족이라는 난제가 있긴 하다. 그래도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그룹의 미래 핵심 전략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 세 분야의 기술을 단순 병렬이 아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간의 협업 물류 시스템, UAM 탑승 지원 로봇, 스마트시티 내 통합 관제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의 매출 둔화와 관세 전쟁의 파고를 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미래산업 삼각 축은 탄탄하다. 상용화 시점에 따라 폭발적인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룹 내부에서도 기대가 크다. 반면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또 다른 문제로 고민이 깊다. 바로 꼬여버린 상속 전략이다. 

(下) 편에서 계속…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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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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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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