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통 인프라 구축, 전국 확산 신호탄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주차 문제 해결에 나섰다.
시는 2025년 행정안전부 '주소기반 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돼 관내 공용주차장을 대상으로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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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주소기반 주차정보 구축 및 주차내비게이션 실증 사업'.[사진=동해시] 2025.06.20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사업은 시민들의 주차 편의 개선과 교통 혼잡 해소를 목표로 한다. 동해시는 주소 기반의 정밀한 주차정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들이 빈 공간을 빠르게 찾도록 지원한다. 기존 내비게이션이 단순히 입구까지만 안내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스템은 실제 이용 가능한 면수와 위치까지 안내한다.
특히 카카오와 협력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맵 등 기존 플랫폼에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구축된 '발한·묵호 디지털타운' 내 공영주차장 8곳에서 우선 적용된다. 이로써 불필요한 차량 이동이 줄고, 지역 교통 체증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18일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LX주소센터 등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책적 지원과 기술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정부-지자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회의는 주소 기반 접근법을 통한 정밀 데이터 확보와 향후 전국 확산 전략 수립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채시병 동해시 안전과장은 "이번 사업이 도시 교통 문제 해결뿐 아니라 전국 확대 가능성까지 모색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동해시는 이번 혁신 모델을 바탕으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선도하고, 지역민 삶의 질 향상 및 산업계·소비자 모두에게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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