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과 기관의 적극적인 매입"
"경기 기대와 AI 테마 동시 작동"
이 기사는 7월 1일 오전 08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신고가 경신 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골드만삭스의 피에르 사보로 트레이더는 자금흐름 분석 보고서를 내고 기관과 개인의 활발한 매입으로 대변되는 투자심리 개선이 급속히 전개되고 있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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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미국 주식 심리지표(6월27일 기준),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외국인투자자의 9가지 포지셔닝 측정치를 종합한 지표. 현재 지표값은 -0.1로, 중립 구간에 위치 [자료=골드만삭스] |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주가지수 S&P500은 6200선을 돌파해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이로써 S&P500은 올해 4월 연중 저점 대비 약 25% 급등해 2023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고의 분기 성과를 냈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경기 기대감과 인공지능(AI) 테마가 동시에 작동하는 상태로 관련 구도에 따라 투자자들의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경기 기대감 배경으로 중동 휴전과 유가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점진적인 '비둘기파'로의 전환(연준이 단계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방향으로 태도를 전환했음을 의미), 무역 갈등의 완화 조치 등을 들었다.
또 AI 테마와 관련해서는 대형 기술주의 시세 리더십이 복귀했다며 AI 열기가 재점화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골드만삭스가 별도 집계하는 AI 관련주 바스켓 시세는 지난주 502bp 급등했다.
사보로 트레이더는 기관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를 최근 주식시장 강세의 핵심 동력으로 판단했다. 관련 분석에 의하면 지난주 골드만삭스의 미국 데스크에서는 롱온니 펀드(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통해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로부터 70억달러의 순매수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헤지펀드에서는 매수 포지션 확대와 숏커버링이 동시에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시세 추종형 시스템 매매 전략을 활용하는 CTA 계열에서는 순매도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사보로 트레이더는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라는 판단에 방점을 찍었다.
기관투자자 못지 않게 개인투자자들도 매수세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사보로 트레이더는 봤다. 골드만삭스가 별도 집계하는 비(非)수익성 기술주 바스켓 시세는 지난주 856bp 상승했고 개인투자자 선호주 바스켓은 450bp, 밈주식 바스켓은 354bp 각각 상승했다.
사보로 트레이더는 이같은 자금흐름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7월에도 미국 주식시장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에 따르면 통상 7월은 주가지수 S&P500이 강력한 계절성을 보이는 시기로,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월간으로 하락 적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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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의 6월30일부터 7월15일까지 2주간의 계절성 성과(1928년~) [자료=골드만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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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월별 평균 수익률(1928년~), 7월이 최고 월간 성과 [자료=골드만삭스]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