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출혈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일부 모델의 중국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현지시간 1일 로이터가 테슬라 웹사이트의 가격정보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중형세단 모델3 롱레인지 에디션(Model 3 long-range editione)의 중국내 판매 가격을 종전 27만5500위안에서 28만5000위안(3만9784달러)로 인상했다.
가격 인상폭은 9500위안, 달러로 환산한 인상액은 약 1395달러다.
테슬라의 이번 행보는 중국 토종 브랜드 BYD와 후발 주자인 샤오미 등이 저가 공세를 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열을 올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전기차 시장 내 수요가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업체 간 경쟁은 점점 격해지는 추세다. 지난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주요 전기차 업체 대표들을 소집, 과도한 출혈 경쟁을 자제하라고 이례적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5월 유럽에서 테슬라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7.9% 급감했다. 같은 기간 유럽의 전체 순수전기차(BEV) 판매가 1년 전보다 27.2% 증가한 상황에서 나타난 부진이다.
유럽시장에서 테슬라의 빈 자리는 중국산 전기차들이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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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테슬라코리아는 24일 중형 전기세단 모델3의 Performance(퍼포먼스) 트림을 신규 출시했다. [사진=테슬라 코리아] 2024.04.24 dedanh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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