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마이크론 HBM4 투자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투자 본격화로 한미반도체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JP모간은 30일(현지시간) 리포트를 통해 한미반도체의 HBM 공정용 TC 본더(TCB) 수요가 2026년까지 견조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MU)이 HBM4 양산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장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BM4 세대부터는 미세 피치 구현을 위한 '플럭스리스(Fluxless)' 본딩 기술이 필수로 요구된다. JP모간은 "한미반도체가 해당 기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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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의 HBM4용 'TC 본더 4'. [사진=한미반도체] |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JP모건은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했다. 또 올해 실적으로 매출 7010억원, 영업이익 2160억원을 전망하며 TC 본더 수요 확대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JP모간은 "고객사들이 대규모 장비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한미는 글로벌 HBM 생태계에서 핵심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