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정세 불안 속 자국민 보호 총력…총 66명 피신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로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외교부가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는 이란에 머물던 우리 국민과 그 가족 10명이 추가로 무사히 출국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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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이란을 벗어난 3명은 육로를 통해 인접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했고, 나머지 인원은 현지 공항 운영이 재개되면서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도착했다.
앞서 중동 정세 불안은 지난달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사 시설을 겨냥한 선제 공격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이에 대응해 이란은 미사일을 발사하며 즉각 보복했고, 양국 간 군사 긴장이 빠르게 고조됐다.
상황이 급변하자 외교부는 이스라엘과 이란 전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 권고)를 발령하며 체류 중인 국민 보호에 나섰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대피 의사를 확인한 뒤 인근 국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탈출 경로를 확보하고, 현지 지원 및 영사 보호 활동을 병행해왔다.
양국은 지난달 23일 휴전 합의에 이르렀지만, 지역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의 지원을 받아 안전지역으로 대피한 인원은 현재까지 총 6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a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