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오피스빌딩 거래량 4건, 거래금액 1033억원
전월比 각각 60%, 91.7% 하락
공실률은 3.44%로 소폭 상승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지난 4월 대형 자산 매각으로 반등세를 보였던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이 한 달 만에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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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서울시 권역별 오피스빌딩 공실률. [자료=부동산플래닛] |
8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5월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4건, 거래금액은 1033억원으로 전월(10건, 1조2503억원) 대비 각각 60%와 91.7% 하락했다.
4월 CBD(종로구·중구)는 거래량 2건, 거래금액 1조792억원을 기록했으나 5월에는 한 건의 거래도 발생하지 않았다. GBD(강남구·서초구)는 거래량 2건으로 전월 대비 33.3% 하락했지만, 서초구 반포동 소재 '은도빌딩'(540억원) 매각에 성공하며 거래금액은 34% 늘었다.
YBD(영등포구·마포구)는 거래량 1건, 거래금액 272억원으로 전월(2건, 965억원)보다 50%와 71.8% 만큼 감소했다. 그 외 지역(ETC) 거래량은 1건으로 66.7% 하락했고 거래금액은 2억원으로 98.9% 줄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순으로 살펴보면 법인과 개인 간 거래가 540억원(52.3%)으로 가장 많았다. 법인과 법인 간 거래는 272억원(26.3%), 개인과 법인 간 거래는 220억원(21.3%)이었고 개인과 개인간 거래는 2억원(0.1%)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3.44%로 전월(3.37%) 대비 0.07%p(포인트) 상승했다. GBD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공실률이 상승했다. 권역별로 ▲CBD(3.32%→3.48%) ▲YBD(3.10%→3.13%) ▲GBD(3.58%→3.55%)다.
전용면적당비용(NOC)은 20만182원으로 전월(20만50원)과 비교해 132원 상승했다. NOC란 임대료에 관리비를 합한 값으로 임차인이 전용면적당 지출하는 실제 비용을 뜻한다. GBD(21만201원)으로 전월보다 551원 상승했다. 반면 CBD(19만6253원)는 141원, YBD(18만9481원)는 71원 하락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5월 서울 오피스빌딩 시장은 대형 자산 거래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자산 유형과 권역별로 수요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