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JV-레즈와 원자력 수소 연구 협약
기술·법제도 검토…수요처 발굴 협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와 협력해 유럽 원자력 청정수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수원은 지난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 본사에서 체코 내 원자력 청정수소 사업 기반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생산 기술뿐 아니라 법·제도, 안전규제, 경제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 검토와 함께 향후 최적 입지 선정과 수요처 개발까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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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와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수원] 2025.07.08 rang@newspim.com |
전 세계적으로 수소는 탄소중립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유럽은 청정수소 인증과 지원제도를 선도적으로 마련해 왔다. 특히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정 속에서 원자력 기반의 저탄소 수소 확보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럽연합(EU)도 원자력 활용 수소를 탄소감축 수단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을 논의 중이다.
체코처럼 내륙에 위치해 재생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국가들에게는 원자력 청정수소가 실현 가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수원은 이미 국내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메가와트(MW)급 저온 수전해 기반 원자력 수소 실증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체코수소협회(HYTEP)와 정보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수소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
공영곤 한수원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협약을 한국 기업이 글로벌 수소 선도 시장인 유럽 지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청정에너지 공기업인 한수원은 한국뿐 아니라 체코 등 해외에서도 경제적이고 깨끗한 수소를 성공적으로 생산·보급해 탈탄소 시대에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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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7일(현지시간) 체코 국영 연구기관인 유제이브이-레즈(UJV-Rez)와 원자력 청정수소 기반연구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한수원] 2025.07.08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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