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트윈 기반 스마트발전소 추진
'AI 혁신위' 출범…사장 직접 위원장 맡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전환에 나섰다.
남동발전은 지난 9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산·학·연 AI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AI to Everything- AI 기술로 발전 산업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남동 AI 혁신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기조에 맞춰 발전 산업 전반에 AI 대전환(AX·AI Transformation)을 추진하기 위한 비전 공유와 기술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 |
9일 한국남동발전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AI 혁신포럼'에서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 2025.07.10 rang@newspim.com |
강기윤 사장은 이날 포럼 1부 행사에서 직접 개회사를 전하며,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남동 AI 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강기윤 사장이 맡았고, 스마트발전·스마트안전·스마트 경영혁신 등 5개 분과별로 경영진이 분과장을 맡았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참여해 'Creative AI, Smart Factory KOEN' 비전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디지털융합처의 AI 추진 경과 보고와 사내 PI(Process Innovator)들의 디지털 아이디어 발표와 함께, 정대율 경상국립대학교 교수와 김용민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각각 공공기관 AI 적용 사례와 AX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 |
9일 한국남동발전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AI 혁신포럼'에서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사진 오른쪽)이 AI 기술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 2025.07.10 rang@newspim.com |
2부 토론회에서는 발전소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과 AX를 위한 준비 과제를 중심으로 전문가들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실제 발전소에 적용 중인 AI 기술이 전시돼 주목을 받았다. AI CCTV와 안전순찰 로봇, 디지털 트윈 기반의 영흥 5·6호기 설비 관리 기술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코엔아이(KOENi)'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스마트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하며 발전 산업의 미래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AI 혁신포럼을 통해 새정부의 AI 3대 강국 정책을 적극 이행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의 경직된 문화에서 벗어나 도전적·혁신적 업무 추진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 조성에 나서는 동시에, 발전 산업 전 분야에 혁신을 선도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
9일 한국남동발전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AI 혁신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동발전] 2025.07.10 rang@newspim.com |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