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율촌라운지에서 개최…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 주최
한-독 스타트업·정부 관계자·주요 혁신기관 등 200여명 참석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BMWi)의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 '저먼 엑셀러레이터(German Accelerator)'가 '스타트업 저머니 나이트(Startup Germany Night)'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서울 율촌라운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독일의 정부 관계자 및 주요 혁신 기관, 스타트업 등 총 200명이 모여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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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저먼 엑셀러레이터] |
이번 스타트업 저머니 나이트는 '혁신의 확장: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의 연결'을 주제로 진행됐다. 단순히 서로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 스타트업과 대기업 그리고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혁신의 확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노하우를 나누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주한독일대사관과 산업통상자원부·한국무역협회·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주한독일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이 연사로 참여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의 주요 하이라이트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이었다. 스타트투 그룹(Start-up Group) 아시아의 클라우스 카르트 대표와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의 이진화 책임 매니저, 마이띵스 코리아 진이킴 이사가 패널로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책임 매니저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라며 "많은 혁신 기업과 투자사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을 구축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기업이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로운 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라며 "이번 스타트업 저머니 나이트는 혁신 기업 간의 협력 관계 형성을 크게 돕는 기회인 만큼, 글로벌 시장 확장이 더욱 성공적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의 독일 유망 스타트업이 다양한 혁신 솔루션을 선보였다. 주요 기업으로는 ▲공급망 체계화 '크레딧플로우' ▲냉플라즈마 스킨케어 디바이스 '하이프 어바웃 사이언스' ▲키틴·키토산 제조사 '헤페 메디컬 치토산' ▲AI 문서 처리 자동화 '워키스트' ▲AI 기반 산업 자동화 '모바일 비전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이 중 워키스트와 모바일 비전 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혁신적 성과를 인정받아,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라이즈 이노베이터 어워드'를 수상했다.
스타트업 저머니 나이트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 독일은 '넥스트라이즈 2025'에서 공식 주빈국으로 선정되어 '독일관(Startup Germany)' 파빌리온을 운영했다. 독일관에서는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를 중심으로 ▲독일무역투자진흥처 ▲뒤셀도르프 시 ▲디지털 허브 이니셔티브 ▲베를린 파트너 등 독일 주요 혁신 기관들과 스타트업들이 모여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스타트업 그룹 클라우스 카르트 아시아 총괄대표는 "넥스트라이즈 2025와 스타트업 저머니 나이트를 통해 독일과 한국의 혁신 생태계를 연결하는 특별한 기회를 만들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타트업 그룹은 앞으로도 두 나라의 스타트업과 투자자·생태계 전문가·정부 및 유관 기관 간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먼 엑셀러레이터는 독일 스타트업이 유럽·미국·남미·아시아 등 세계 주요 혁신 허브를 빠르게 탐색하고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현지 전문가 멘토링·글로벌 투자자 및 파트너 네트워크 연계 등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