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방제 비용 중 군청 50%, 지역농협 20%, 농가 30% 분담
[진안=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벼멸구 발생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일부터 26일까지 벼 병해충 1차 공동방제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이 전체 비용의 절반(50%), 지역농협이 20%를 담당하며 농가는 전체 비용 중 약30%만 부담하면 된다. 이를 통해 실제 방제 참여율을 높이고 효과적인 피해 저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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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이 벼멸구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방제를 실시한다.[사진=진안군] 2025.07.18 lbs0964@newspim.com |
이번 공동방제는 백운면과 성수면을 시작으로, 진안군 내 벼 재배지 총 1104헥타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최근 서해안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벼멸구가 발견되면서 지난해 큰 피해를 입혔던 만큼 확산 방지가 시급한 상황이다.
벼멸구는 초기 방제가 중요해 고온기 세대 번식을 차단하고 조기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 예찰을 강화했다. 농업인 단체와 지역농협, 농업기술센터가 협력해 공동방제 시기를 결정했으며, 벼멸구 전용 약제를 추가 선정하는 등 철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올해 진안군은 기존 연간 두 차례에서 한 차례 늘어난 총 세 차례의 병해충 공동방제를 추진한다. 두 번째 방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세 번째는 약 한 달 뒤인 8월 말경에 실시할 예정이다.
진안군 관계자는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공동방제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농업인과 농협, 행정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벼멸구 확산을 막고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