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보드 QR찍고 위치·사진 업로드하면 신고 완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오는 21일부터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정차 위반 신고 메뉴를 생활민원플랫폼 '서울스마트불편신고앱'에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클릭하면 시가 운영 중인 PM 전용 신고시스템(seoul-pm.eseoul.go.kr)으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PM 관련 신고 버튼이 따로 없어 시민들이 신고를 포기하거나 검색을 하는 등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스마트불편신고앱'을 통해 접수된 민원은 총 101만4301건 중 교통 분야가 72만9984건(7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PM 관련은 195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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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팝업 표출 [자료=서울시] |
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방치된 킥보드를 발견하면 앱을 실행해 '생활불편신고'에서 '교통'을 선택한 후 하단 '개인형 이동장치(PM)'를 터치하면 된다. 이후 킥보드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정보와 위치, 위반 사진 등을 업로드하면 끝이다. 신고 대상은 도로교통법상 주정차 금지 구역에 방치된 전동킥보드로, 개인형 이동수단 전용 주차 공간은 제외다.
시는 PM 이용자가 늘며 보행로, 버스정류소 등에 무분별하게 방치되는 사례도 증가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신고시스템의 접근성 향상으로 시민 불편을 줄이고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는 '참여기반 행정' 대표 사례로의 자리매김을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서울시의 '전동킥보드 주정차 위반 신고시스템'을 통한 신고 건수는 18만1278건으로, 앱 활성화로 신고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 생활민원플랫폼 '스마트불편신고앱'은 불법주정차, 쓰레기 투기, 시설물 파손 등 30여 개 분야의 민원 접수를 지원하고 있다.
강옥현 디지털도시국장은 "불필요한 절차와 규제를 개선해 민원서비스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