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개통 목표… 1.8조원 투입
총 길이 11.7km, 정거장 6곳 건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인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 |
송파하남선 예상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
2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22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파하남선은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철도노선이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 1조835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서울 지하철 3호선 대화~오금역 구간을 하남시청역(5호선 환승)까지 연장하는 총 길이 11.7km의 광역철도 노선이다. 기존 서울 도심과 하남 감일·교산 신도시를 경유한다.
송파구 방이동 1곳과 하남 감일·교산지구 5곳 등 총 6곳에 정거장이 건설된다. 기존 3호선과 같은 종류의 전동차가 운행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 광역철도는 그동안 5호선 하남연장선과 미사대로에서 올림픽대로에 의존하던 하남시의 만성적 교통체증을 완화하고, 서울 동부와 경기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도심과 2개 대규모 택지지구를 통과하는 노선의 특성상 출퇴근 시간 단축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교산에서 강남고속터미널까지 이동시간을 30분 단축할 수 있다.
출퇴근 수요가 많은 양재와 교대, 고속터미널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지하철 5∙8∙9호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와 SRT 등이 연계된 광역교통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수상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최근 승인한 3기 신도시 관련 고양은평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기본계획에 이어 송파하남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3기 신도시 광역교통시설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버스와 도로 등 연계교통망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