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제적 인지도 강화
OWHC 네트워크 통해 보존·관리 정책 교류 확대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정회원 도시로 공식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로서의 비전과 의지를 담아 시장 명의의 가입 의향서를 OWHC 캐나다 본부에 제출했다. 이후 퀘벡시장이 서명한 정회원 가입증서와 사무국 확인 서신을 수령하면서 가입 절차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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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가운데)이 시청 집무실에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Organization of World Heritage Cities)에 정회원 도시 인증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해시] 2025.07.23 |
OWHC는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기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도시들의 시장 및 관계자로 구성된 국제 네트워크다. 본부는 캐나다 퀘벡에 있으며, 세계유산 협약 이행, 유산의 보존·관리, 정책 및 사례 교류, 국제포럼 추진, 회원 도시 간 협력 강화 등이 주요 활동이다.
전 세계 300여 개 도시가 정회원으로 있으며, 국내에서는 김해시를 포함해 16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김해시는 이번 가입이 지난해 9월 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국제무대에서 가야문화와 도시의 역사적 가치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구 가입으로 김해시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와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보존·관리 분야의 우수 정책과 사례 공유, 공동 프로젝트, 국제포럼 참여 등 협력 범위를 넓혀 관광 경쟁력과 문화산업 활성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세계총회, 지역총회 등 국제행사 유치 기반도 마련했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올 하반기 베트남 후에에서 열리는 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김해와 가야고분군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협력 확대를 통해 김해를 세계적 문화유산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