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동곡·어치·금천계곡, 청량한 물과 수려한 풍광
[광양=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광양시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운산 4대 계곡을 무더위를 식히는 최적의 장소로 추천했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백운산(1222m)에서 뻗어 내린 성불, 동곡, 어치, 금천계곡은 맑은 물과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여름철 웰니스 생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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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어치계곡. [사진=광양제철소] |
성불계곡은 도솔봉과 형제봉 사이에서 발원해 깊고 맑은 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진 곳이다. 백운산을 마주하며 흐르는 계곡물은 얼음장처럼 차갑고 새소리 바람 소리 잎새 소리가 어우러져 청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불사 대웅전과 관음전 등 전각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이루며 북카페 하조나라와 산달뱅이마을 등 체험 명소도 인근에 자리해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동곡계곡은 백운산 정상과 따리봉 사이에서 발원해 10km에 이르는 가장 긴 계곡이다. 용소, 장수바위, 선유대, 병암폭포 등 풍부한 수량과 장엄한 경관을 품고 있으며 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등산로가 있다. 학사대와 옥룡사 동백나무숲 등 역사적 명소도 계곡을 따라 자리해 깊은 역사성을 간직한다.
어치계곡은 진상면에 위치하며 구시폭포로 유명하다. 한여름 한낮에도 이슬이 맺힐 정도로 시원한 오로대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전설의 폭포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어치 생태탐방로를 따라 108계단과 목교 쉼터를 지나면 장엄한 폭포와 넓은 바위가 펼쳐져 청량함을 선사한다. 인근에는 자연휴양림과 기념관 등 다양한 명소가 함께 있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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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불고기 [사진=광양시] |
금천계곡은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짰다는 옥녀봉에서 발원해 점동, 절골, 중간땀, 새땀, 건너땀을 굽이돌며 흐른다. 천연림이 잘 보존된 이곳은 섬진강과 어우러져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한다. 금천계곡야영장은 시원한 계곡과 맑은 강 숲으로 둘러싸여 캠핑족에게 인기다. 오토캠핑장 24면과 카라반 3면 규모에 샤워실 공용취사장 화장실 놀이터 등 부대시설을 갖췄으며 '캠핏'에서 예약할 수 있다.
광양시 관광과 이현주 과장은 "백운산 4대 계곡이 수려한 삼림과 풍부한 물줄기로 무더위를 식히고 휴식과 힐링을 제공하는 최적의 여름휴양지"라며 "백운산 참숯 덕분에 발달한 광양닭숯불구이 광양불고기 광양장어구이 등 구이음식이 면역력과 기력 회복에 좋다며 무더위를 피하고 오감 만족 여행을 즐기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