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다각화·정주여건 혁신·치유산업 육성 등 인구 지키는 전략
[순천=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순천시가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지역회복력 평가에서 전국 12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강소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환경, 경제, 사회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위기 대응 역량과 지속가능성을 종합 분석한 결과다. 순천시는 지역 자원을 적극 발굴·활용해 '작지만 강한 도시'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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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그린광장. [사진=순천시] 2025.07.23 ej7648@newspim.com |
순천시는 특정 산업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문화콘텐츠, 우주방산, 바이오 등 미래산업에 더해 치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 구조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민선 8기 3년간 약 1조 5000억 원의 투자 유치와 1700명 이상의 고용 창출로 청년 정주 기반도 다지고 있다.
또 여수·광양시와 경제동맹을 선언해 함께 위기를 돌파해 나갈 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4월 개최된 여순광 행정협의회에서 세 도시는 광역생활권 구축, 산업 재편, 광역 교통망 확충, 관광·의료 인프라 연계, 지역화폐·교통요금 단일화, 첨단산업벨트 조성 등 생활권 연계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면서 광역생활권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순천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40억 원 이상을 투입,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무진동 구급차 등 도입으로 의료 인프라를 강화했다. 도심 내 녹지 조성, 오천그린광장·그린아일랜드·풍덕수변공원 등의 친환경 공간 확충, 신대도서관과 순천어울림센터 개관 등 문화·체육생활 기반도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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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이 지난 4월 30일 광양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여순광 행정협의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2025.07.23 ej7648@newspim.com |
순천시는 치유산업을 '인구소멸시대' 묘수로 삼고, 2026년 착공 예정인 갯벌치유플랫폼을 중심으로 국가정원, 습지, 선암사, 치유의 숲을 아우르는 치유자원 연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도시 바트 뵈르스호펜 등이 연간 90만 명의 웰니스 치유 관광 인구를 불러모으듯 자연 생태와 웰니스, 관광이 결합한 치유도시 모델을 완성해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정주 인구 흡수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산업, 복지, 일자리 등 다방면에서 혁신으로, 인구 증가와 지역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