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97개 업체, 184편 출품 중 19편 선정
다양한 장르와 신선한 상상력의 원작들 주목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202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부산스토리마켓(Busan Story Market, BSM)은 올해 공식 선정된 한국과 아시아 IP 31편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스토리마켓은 원천 IP 비즈니스의 중심지로서, 국내외 영상 산업 관계자와 콘텐츠 플랫폼 CP들이 참여해 판권 거래와 협업을 활발히 진행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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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웹 포스터 [사진=부산국제영화조직위] 2025.07.31 |
부산스토리마켓은 매년 다양한 원작 IP를 선보이며 2차 판권 유통 활성화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특히 대만과 일본 IP가 다수 참여해 아시아 영상화 잠재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국내 부문에서는 총 97개 업체가 184편을 출품했고 이 중 19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작은 도서 11편, 웹툰 4편, 웹소설 2편, 스토리 2편으로 구성됐다. 도서 IP의 강세가 이어졌으며, 로맨스, 휴먼드라마, 판타지, 시대물,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AI를 주요 모티프로 한 작품 등 신선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원작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만콘텐츠진흥원(TAICCA)은 6편의 IP를 선보였다. 도서 3편, 웹소설 2편, 만화 1편으로 구성된 대만 IP는 장르적 실험성과 입체적인 감정선, 밀도 높은 캐릭터 묘사가 특징이다. 감각적인 서사와 섬세한 정서가 어우러져 글로벌 영상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본에서는 일본영상산업진흥기구(VIPO)를 통해 6편의 IP가 선정됐다. 도서 3편, 만화 2편, TV드라마 1편으로 구성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TV드라마 IP가 포함돼 리메이크 및 OSMU(One Source Multi Use) 확장 가능성에 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특유의 스토리텔링 역량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025 부산스토리마켓은 오는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피칭, 비즈니스 미팅,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IP 산업의 최신 흐름을 조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