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2차례 인하 적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만간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6일(현지시간) CNBC의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경제는 둔화하고 있고 이것은 짧은 시간 내에 (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0.25%포인트(%p)씩 총 두 차례 내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도 판단했다.
그러면서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유효하지만 그것이 연준에 2%의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될지 아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지난 1일 공개된 약한 고용 지표와 이전 고용 수치의 하향 조정이 연준이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 통계에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지표는 기조적인 경기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나는 그것이 발생하고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세 영향이 분명해질 때까지 우리가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까? 그것은 지금 내게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카리카리 총재는 의결권을 행사하지는 않는다.
지난달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다.
이후 발표된 고용 지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1.4%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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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