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이휘경 기자 = 가족묘를 이장하러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탈진한 70대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14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에 따르면 전날 전남 완도군 여서도 산 속에서 70대 남성 A씨가 탈진 상태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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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여서도 산 올랐다 탈진한 70대 남성…해경 구조.[사진=완도해양경찰서] 2025.08.14 hkl8123@newspim.com |
완도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 경찰관들이 직접 산을 오르며 수색에 나섰다. 약 30분만에 A씨를 발견해 응급조치 후 완도해경전용부두까지 무사히 이송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경 가족묘 이장 작업을 위해 산을 올랐으며, 1시간 30분 만인 낮 12시 30분경 작업을 마치고 하산하던 중 길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렸고, 아들이 직접 아버지를 찾아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해 신고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산악 지역은 험한 지형과 높은 기온으로 탈진 위험이 큰 만큼,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