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마지막 검찰총장' 불명예 부담? 길어지는 검찰총장 '공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정부 김오수 전 총장도 '검수완박' 땐 검찰 지키기 주력
법조계 "총장이 검찰 폐지 찬성한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정부가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분리하는 검찰개혁안을 발표했다. 검찰청 폐지가 정부 입장으로 공식적으로 확정·발표된 가운데 검찰총장 인선 작업은 예상보다 지체되는 것이 정부가 검찰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할 '적임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이어진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퇴임하면서 한 달 반째 총장 공석이 이어지고 있다. 심 전 총장의 역할은 현재 노만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으로 맡고 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이재명정부의 초대 검찰총장은 현 검찰의 '마지막 검찰총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현 정부가 검찰개혁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검찰청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전날 국민보고대회에서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수사·기소를 분리하겠다"며 검찰개혁 방향성을 공식화했다. 검찰청이 폐지되면 수사권은 중수청으로 넘어가고, 공소청은 영장 청구 권한과 공소 제기·유지만 맡게 된다.

검찰총장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와 인사청문회 등을 거쳐 임명된다. 다만 실상은 대통령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해, 사실상 임명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즉 내리꽂는 인사가 가능함에도 총장 인선 작업이 지체되는 이유는 결국 검찰개혁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오수 전 총장은 당시 '친정부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선 검찰 지키기에 주력하다 결국 사직서를 던졌다. 검찰 권력에 힘을 뺄 수 있는 외부 압력에 '방패막이' 역할을 한 셈이다. 

다만 김 전 총장 때와 현 상황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당시 김 전 총장은 임기 도중 정권 교체가 확정되자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을 강하게 밀어붙인 상황이었고, 이재명 정부는 정권 출범 초기 단계부터 검찰개혁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오수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핌 DB]

이에 법조계 안팎에선 사실상 '허수아비'로 전락할 우려가 있는 총장을 맡을 적임자를 찾는 것에 정부가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총장 후보로 거론됐던 일부 인사는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신임 총장은 허수아비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지만, 검찰총장이라는 사람이 검찰을 폐지하고 공소청 전환을 찬성한다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무리 정치적으로 치우친 사람이라도 그렇게 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후배 볼 낯도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현재 장관급인 검찰총장이 차관급으로 격하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총장 인선은 민주당의 상황 등과 모두 연결해 봐야 한다. 검찰개혁 강경파가 추석 전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임 총장은 두 달짜리 총장이 될 수도 있다"며 "검찰총장이 공소청장으로 바뀌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차라리 초대 공소청장이 낫다고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 법조계 인사는 "공무원은 승진이 전부인데 장관 자리로 간 사람이 차관으로 떨어질 게 뻔한 자리에 가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