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AI 디지털 인재 양성' 국정과제인데…디지털 문해력, 아이들마저 '불평등'

기사입력 : 2025년08월21일 14:39

최종수정 : 2025년08월21일 14: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재명 정부, 초·중·고 AI 역량 강화 STEAM 교육 내실화 계획
아이들 디지털 문해력, 부모 학력·소득따라 달라져
"적절한 대응 없으면 교육 불평등 구조 강화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인공지능(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이 교육 분야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그러나 초·중등학교를 중심으로 부모 학력과 소득에 따라 디지털 문해력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무작정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에 앞서 디지털 교육 격차를 줄일 필요성이 대두된다.

21일 정치권과 교육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국정과제로 삼고 모든 학교에서 AI를 내실 있게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전 국민의 AI 이해·활용 역량 향상을 위한 생애주기 맞춤형 AI 교육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중 인공지능(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내용.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구체적으로는 초·중·고 AI 역량 강화를 STEAM 교육 내실화 등을 통해 학교 AI 교육을 강화하고, 과학고·영재학교·마이스터고를 중심으로 AI 인재를 조기발굴·육성할 계획이다. AI 디지털교과서(AIDT) 교육자료화에 따른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학습데이터 분석·활용 체계 등 구축을 추진하여 미래교육 시스템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AI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서는 대학(원) 대상 AI 융복합(AI+X) 교육과정 확산 및 산업·기업 수요에 기반한 AI 교육·연구 지원을 진행한다. 특히 AI 거점대학 운영해 BK21 AI 분야 교육연구단을 확대하고 AI 융합형 대학원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 수요기반 계약학과와 그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국민의 AI 친숙도와 활용 역량을 높여 국가 AI 역량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책임 AI 인재의 체계적 양성으로 'AI 3강'에 도약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포부다.

그러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별과 연령을 비롯해 지역·학력·소득 등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디지털 문해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AI 교육의 무조건적인 강화보다는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부모 등 가정의 영향이 절대적인 아동·청소년의 경우 디지털 문해력 격차가 학습의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크다.

한국교육개발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전국 300개 중학교 기준 가구 소득과 부모 학력이 높을수록 디지털 리터러시 전 영역의 점수가 높았다. 예컨대 '디지털 자료의 탐색과 저장' 영역에서 고소득층은 3.75점, 저소득층은 3.63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모 학력 수준이 대졸 이상일 경우(3.70점) 고졸 이하일 경우(3.60점) 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 따르면 학업 상위 집단은 수업 시간에 디지털 자원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특히 읽기 영역에서 상위 집단(–0.118)과 하위 집단(–0.545) 간 점수 차이는 0.43점에 달했다.

교육계에서는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기존의 교육 불평등 구조만 더욱 고착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남신동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리터러시는 기존의 오프라인 기반 교육격차와 맞물려 가정의 경제·사회· 문화 자본 등 전통적인 격차 구조를 반영하거나 심화시키는 경향이 있다"며 "교육적 대응이 부족할 경우 디지털 리터러시 격차는 기존의 교육 불평등 구조를 강화하는 매개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불평등에서 비롯되는 디지털 자원 접근성과 활용 역량의 격차를 완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시대에 적합한 학교교육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며 "디지털 리터러시의 발달은 세대, 연령, 지역, 계층,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므로 향후 다중복합 리터러시 개념에 기반한 국가 및 지자체 수준의 다층적 진단 및 지원 체계의 정비도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