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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석유화학 위기가 기회?...사업구조 재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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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산단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NCC설비 통합 논의중
9.2조 투자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내년 완공...첨단 시설로 주목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부가 고사 직전인 국내 석유화학사업 재편을 위해 나프타 분해설비(NCC)를 최대 25% 가량 줄이기로 한 가운데, 정유사들도 향후 사업 재편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간 통합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정유사들은 그 동안 글로벌 경기 변동에 따라 들쑥날쑥한 정제마진을 극복하기 위해 석유화학사업과 윤활유·친환경항공유·액침냉각유 등 비정유 사업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과거에는 정유사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나프타를 석유화학 기업에 공급하고, 이 나프타를 분해해 석유화학 기업이 기초 유분(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BTX)을 생산했다면, 지금은 정유사들도 정제 시설을 고도화해 기초 유분을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온 것이다.

◆ 대산산단 HD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NCC설비 통합 논의중

2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 사업 재편 과정에서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간 통합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정유사와 손잡으면 에틸렌의 원재료인 나프타를 싸게 조달하는 등 시너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표적으로 현재 대산 산업단지의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간 NCC 설비 통합 운영이 꼽힌다. 롯데케미칼의 NCC 설비를 HD현대케미칼이 통합 운영하고, 모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가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울산 산단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NCC 설비를 통합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지오센트릭은 정유사인 SK에너지에서 나프타를 공급받아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그동안 정유사들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석유화학사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다. 이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4대 정유사들의 석유화학사업 비중은 10% 이상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10년전부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비정유 석유화학이나 친환경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향후 석유 수요 감소와 에너지 전환 대비 차원에서 석유화학이나 친환경항공유, 액침냉각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9.2조 투자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내년 완공...첨단 시설로 주목

대표적으로 GS칼텍스는 지난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들인 올레핀 생산시설(MFC)을 준공했다. MFC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MFC시설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 등 기초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에쓰오일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중인 '샤힌 프로젝트'는 울산에 총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 석유화학 스팀 크래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핵심 설비인 스팀 크래커는 원유 정제에서 나오는 나프타와 부생가스 등 다양한 원료를 투입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샤힌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비중은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으로 2배 이상 늘어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석유화학 구조조정의 공통점은 중국과 중동 등에 비해 글로벌 경쟁력이 떨어지고 노후화된 설비는 문을 닫는다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규모와 원료의 원가 경쟁력, 에너지효율이 높은 설비,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완공되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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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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