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 소재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중국기업 중치신능(ZHONGQI,中汽新能)에 연말까지 5000톤(t)의 전해액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중치신능은 중국 산둥성 청도시에 본사를 둔 현지 생산능력 기준 상위 20위 내 이차전지 제조 기업이다. 중치신능은 저장성 소재 추저우(滁州)공장, 산둥성 소재 청도(靑島)공장, 장쑤성 소재 우시(无锡)공장 등 3개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이치(一汽), 상치(上汽), 둥펑(东风), 베이치(北汽), 우저우룽(五洲龙) 등 중국 내 대표 완성차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치신능의 올해 연간 셀 출하량은 약 45GWh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전해액 수요는 연간 1만8000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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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켐 로고. [사진=엔켐] |
엔켐은 중치신능으로부터 약 5000톤 규모의 전해액 구매 주문서(PO)를 수령했고, 저장성에 위치한 추저우공장에 공급을 시작했고, 이달 말부터는 청도공장에도 전해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엔켐은 본 수주건 납품을 시작으로 중치신능에 전해액 공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엔켐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전해액 사용량 기준 약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는 시장으로, 엔켐은 중국 로컬 기존 고객사에 전해액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대형 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중국 고객사의 해외 진출과 연계하여 글로벌 매출을 확대하는 전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중치신능과의 이번 공급은 엔켐의 해외 매출확대 전략이 차질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엔켐은 현재 중국 로컬 이차전지 시장 상위 20위 내 기업 중 6개사에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기 위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