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천안함 음모론 제기…안보관 문제"
"논문 표절 의혹…거짓으로 얼룩"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28일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핵심인물이었던 그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교육부는 더 이상 교육부가 아니라 전교조부, 나아가 전교조 공화국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2025.08.28 seo00@newspim.com |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니다"라며 "그는 대한민국 교육계가 아닌 전교조의 상징적 인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 후보자의 결격 사유에 대해 "심각한 정치 편향과 저급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켜 왔다"며 "조국 전 장관의 입시비리 사태 때 그는 '검찰의 칼춤' 운운하며 불법을 감싸 안았다"고 지적했다.
또 최 후보자의 안보관을 언급하며 "천안함 폭침을 북한이 아닌 이스라엘 탓으로 돌리는 음모론을 공유했고, 세종시교육청이 주관한 '교사 학습자료'에는 북한의 NLL 주장을 사실상 두둔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날을 세웠다.
논문 표절 의혹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석사 논문에서 언론 기사와 블로그 내용을 무단으로 베낀 사실이 드러났다. 교육의 근본은 진실과 정직이다. 표절과 거짓으로 얼룩진 자가 어떻게 교육계를 이끌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최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된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전교조의 정치 실험장이 되고, 교육 현장은 북한 추종 세력의 이념 놀이터로 전락할 것"이라며 "전교조 공화국을 세울 최교진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시라"고 촉구했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최 후보자는 지난 2014년 세종시교육감에 당선돼 현재까지 3선 교육감을 지내고 있다.
최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욕설이 담긴 게시글 등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린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