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李대통령, 野와 적극 소통 의지" 강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대통령실로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에 대한 공식 제의가 없었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어제 (우상호) 정무수석이 말씀하지 않으셨나"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제안이라고 하면 문서로 보내야 하느냐.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대표해서 정무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강 실장의 언급은 장 대표가 같은 날 오후 인천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 자리에서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 받은 바 없다"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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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상호 정무수석을 접견해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받고 있다. 2025.08.27 pangbin@newspim.com |
또 장 대표가 이 대통령과의 회담 형식과 의제에 대해 협의한 후에야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는데, 강 실장은 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강 실장은 "첫 번째로 장 대표의 당선을 축하할 것 같고,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후속 대책에 대해 의제로 삼고 논의하지 않겠나"라며 "그것도 이미 (우리) 입장을 말한 것 같다"고 짚었다.
강 실장은 "오히려 (야당 측에서) '이런 것도 논의하자'는 게 있다면 어떤 것도 상관이 없다"며 "야당이 논의하고 싶으면 어떤 것이든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야당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인식 중이고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전임 정부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데 까지 걸린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빈도도 잦고 내용도 많다"고 반박했다.
강 실장은 "의제가 안 맞아서 못 만나겠다거나 또는 형식이 안 좋아서 못 만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넓은 마음으로, 정치가 국민에게 답답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함께 해결해 주는 마음으로 장 대표가 대통령실의 성의 있는 제안을 헤아려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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