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32% 반등 여력… 저가 매수 기회"
올해 들어 41% 급락… 투자심리 위축
핵심 성장 축은 '호카(Hoka)'… 카테고리·지역 확장 기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올해 들어 40% 넘게 급락한 데커스 아웃도어(NYSE:DECK)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월가 평가를 받았다. 어그(Ugg), 호카(Hoka), 테바(Teva) 등 글로벌 인기 신발 브랜드를 보유한 이 회사가 대표 성장 브랜드 호카를 앞세워 반등 카드를 마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 UBS의 제이 솔 애널리스트는 2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데커스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를 158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29일 종가(119.63달러) 대비 약 32%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데커스 주가는 올해 들어 41%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다. 그러나 솔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과도하게 저평가된 성장 기업을 저가 매수할 기회"라며 "여러 성장 동력이 겹치면서 이전보다 매력적인 전망이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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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커스 아웃도어의 올해 주가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09.01 koinwon@newspim.com |
◆ 핵심 성장축 '호카'
UBS는 데커스의 2028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을 7.90달러로 전망했지만, 상방 시나리오에서는 10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카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러닝화에서 출발했지만 라이프스타일, 의류, 트레이닝, 리커버리 등 신사업 확장이 가능하고, 아시아·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매장 수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 마케팅 투자 확대
데커스는 최근 매출 대비 마케팅 투자 비중을 10% 이상으로 늘렸다. UBS는 "미국 내 호카 브랜드의 판매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하다"며 "맥스 쿠셔닝(max cushioning) 트렌드가 장기적으로 소비자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UBS는 데커스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거듭 강조했다. "큰 그림에서 데커스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확신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