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넥스트칩이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243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수자금은 채무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대표주관회사인 LS증권과 인수회사인 한양증권이 잔여분 총액인수 방식으로 참여해 계획된 증자 자금 전액이 조달된다.
특히 양 증권사는 환기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을 확신하고 이번 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LS증권과 한양증권은 다수의 관리종목 또는 환기종목의 유상증자 주관을 최근 완료하는 등 특수 상황 기업의 자본확충 경험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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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칩 로고. [사진=넥스트칩] |
예정 발행가액은 1911원으로 할인율 30%를 적용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10월 22일이며 1주당 신주 배정주식주는 약 0.64주다. 발행가액은 11월 28일에 확정될 예정이다.
넥스트칩은 이미지신호처리(ISP)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비전 반도체를 설계하는 전문기업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그룹 스텔란티스 자회사 에이아이모티브(aiMotive)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로봇, 방산 등 고부가가치 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전날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3700원에 신주 27만271주가 발행되며 조달 목적은 연구개발을 위한 운영자금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