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주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주관 행사
업계·학계 전문가 5000여명 참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주요 의제와 혁신 전략을 조망하는 '2025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의 막이 올랐다.
규제 당국과 제약·바이오 업계, 학계 전문가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 산업 패러다임에 발 맞춰 규제 개선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 |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3일 개막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 현장 2025.09.03 sykim@newspim.com |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바이오, 그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를 주제로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는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세계 바이오 생태계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 중"이라며 "식약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안전과 무관한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콘퍼런스가 규제기관과 학계, 협회, 환자단체 등 다양한 분들이 모여서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바이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여는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또한 이어진 축사에서 규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바이오 육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 간 기준을 맞추는 것으로, 이를 위해 규제를 혁신해야 한다"며 "저희 당에서는 기준 국가제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파격적인 규제 철폐와 발전적 혁신을 이뤄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상훈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과거 아날로그 시대에서는 선진국의 기술을 쫓기 버거웠으나,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반도체와 IT 산업을 글로벌 강자로 키워냈다"며 "바이오 산업은 디지털 전환기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적으로 절대 강자가 없는 공평한 기회가 열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설계하는 미래는 단순히 더 빠르고 편리한 세상, 넓은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며 "오늘 이 콘퍼런스가 길을 밝히는 지혜와 영감의 원천이 되길 확신한다"고 전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GBC는 매년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분야 규제 당국, 제약업계, 학계 전문가 등 약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각국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안, 규제기관의 역할·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GBC에서는 첨단기술 발전으로 급변하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동향과 전망을 조망하는 기조·특별강연과 함께 백신, 첨단바이오의약품 등 전문 분야의 기술 동향 등을 논의하는 총 17개의 포럼이 진행된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