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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의령군수 "3무 간부회의 도입 2년…실질 토론문화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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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보고·좌석 없애고 실무 회의
빈집 활용 등 현실적 대안 제시

[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은 '3무(無) 간부회의'가 시행 2년 만에 조직문화로 정착했다고 4일 밝혔다.

문서, 형식적 보고, 고정 좌석을 없앤 파격적 회의 방식이 실효성을 인정받으며 군정 내 소통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2일 경남 의령군청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는 회의 좌석이 새롭게 배치되어 있다. [사진=의령군] 2025.09.04

오태완 군수는 제도 도입 당시 "간부회의는 ▲노 페이퍼 ▲노 보고 ▲노 자리여야 한다"며 "형식을 걷어내고 실무가 중심이 되는 수평적 회의를 지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원칙에 따라 회의에는 부서장이 아닌 담당 주무관이 대신 참석할 수 있고, 순서에 따른 보고도 사라졌다.

지난 2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오 군수는 상석을 중심으로 단독 주재하던 방식을 탈피해 부군수와 안전건설국장을 양옆에 앉혔다.

기획예산담당관 대신 감사팀장, 건설교통과장 대신 농업기반팀장이 참석하는 등 '노 자리' 운영이 실현됐다. 이날은 통상적으로 간부회의에 참여하지 않던 읍면장 중 의령읍장이 직접 회의에 나서 마을별 주민간담회 계획을 설명하기도 했다.

회의에서는 형식적 보고 대신 통계 자료를 토대로 한 주제별 토론이 이뤄졌다. 의령군의 높은 빈집률 문제를 놓고 부서 간 토론이 진행됐고, 빈집을 민박업으로 전환하거나 철거 후 공공용지로 조성하는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이 제시됐다.

수해 복구 관련 논의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의 기준 개선과 DB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자, 해당 부서가 적극 검토 의사를 밝히며 건설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오태완 군수는 "형식을 버리고 실질을 택한 회의 문화가 군정의 생산성과 소통의 깊이를 키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토론과 협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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