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순직해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채해병 특별검사(특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참모였던 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박 전 보좌관은 참고인 조사를 두 차례 받았다"며 "수사 결과를 종합할 때 피의자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다음 주부터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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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전 국방부 군사보좌관(육군 소장). [사진=뉴스핌 DB] |
박 전 보좌관은 채상병 사망사건 초동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이 불거진 2023년 7∼8월 당시 이 전 장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들과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 3일 참고인 신분이던 박 전 보좌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정 특검보는 "직권남용 혐의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 항명죄 재판에서 모해위증 혐의 등 조사할 내용이 많다"며 "여러 차례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박 전 보좌관이 현재 56사단장으로 재직 중인 점을 고려해 국방부에 직무배제를 요구했다.
hyun9@newspim.com